부드러운 말씨 존중하는 태도로 갈등·오해 풀어
“비 한인 직원에게 무례한 말 하지 않기. (히스패닉은) 몸을 치거나 손가락질 하지 않기.”
워싱턴 지역 비즈니스 업계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히스패닉과 조화를 통해 경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인들이 워싱턴에서 세탁업과 주류판매업, 청과업 등을 포함해 1만여 업소나 업체를 소유한 아시아계 최대 세력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사업체 수는 1997년부터 2002년 사이 21%까지 성장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덩달아 주요 노동력 공급세력인 히스패닉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으나 두 집단간에 공유할만한 역사가 없고 일터 밖에서는 교류도 거의 없어 긴장이나 문화적인 오해가 불가피했었다는 것이 신문의 지적이다.
히스패닉으로서는 한인 업주들이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공격적이고, 임금도 적게 주며, 가장 힘든 일만 자신들에게 준다는 불평을 늘어놓기 일쑤라는 것이다.
특히 히스패닉의 불만이 주로 인종이나 문화와는 관계없는 체임 같은 문제들이지만 한인 업주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두 집단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인 업주들이 히스패닉과 조화로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한인 직원들에게는 심한 말이나 강압적인 지시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히스패닉이 쓰는 스페인어 교육에 나섰다.
히스패닉에게도 포장 등 단순업무에 그쳤던 업무 영역을 통상 한인 직원들이 맡았던 출납 등으로 확대했으며 휴가를 늘리고 급여도 올려주었다.
한인 업주들의 대우가 좋아지자 히스패닉은 날품팔이에도 한국말로 “뭐든지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으로 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