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미학’
“카메라가 눈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The camera sees more than the eye, so why not make use of it?)
일기 ‘Daybooks’에서 자신의 사진철학을 이같이 밝힌 사진예술의 거장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Henry Weston, 1886-1958)의 전시회가 샌타모니카 게티 박물관(1200 Getty Center Dr., LA)에서 열리고 있다.
<에드워드 웨스턴 작품>
오는 11월25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인위적인 조작이 없는 디테일이 분명한 작품에 집중한 스트레이트 사진의 대가로 근대 사진의 발전에 큰 발자국을 남긴 그의 사실주의적 예술 세계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
LA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피망, 아티초크, 나무, 소라껍질, 사막, 누드 등의 자연을 주관적 요소를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 촬영하는 사진의 미학을 추구하면서 삼각대를 이용한 촬영, 대형 포맷 네거티브, 구도에 대한 치열한 추구 등을 신념으로 삼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주 탐구 대상이었던 캘리포니아는 물론 그가 수년간 살았던 멕시코와 미국 전역 등에서 작업한 빛나는 성과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들은 대부분 게티 뮤지엄 소장품.
사진작가로서는 최초로 구겐하임재단으로부터 상을 받은 웨스턴은 1946년 뉴욕 모던아트 박물관, 1956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유명 미술작품과 예술적으로 조성한 정원으로 유명한 게티 뮤지엄은 입장료가 없어 전시회를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차는 8달러. 개관 시간은 화, 수, 목,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금,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의 (310)440-6810 www.getty.edu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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