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의 지지율 격차 두자릿수
선거자금 모금도 다시 선두‘추종불허’
민주당 경선의 결론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클린턴 의원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 예비선거는 시작도 되지 않았지만 민주당 대선후보 티켓은 그녀의 ‘사정권’ 안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녀의 최대 경선 라이벌인 흑인 후보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자금 동원력에서 만만치 않은 기세를 유지하곤 있지만 두 자릿수로 벌어진 지지율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지난 2·4분기 선거자금 모금에서 오바마 의원에게 밀린 데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그에게 역전을 허용, 다소 불안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기세를 회복하면서 지지율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여놓았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 상원의원이 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레이니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자들의 손을 높이 치켜들고 있다. 클린턴 의원은 올여름 경선자금으로만 2,200만달러를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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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의 3·4분기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2,700만달러를 모아, 같은 기간에 2,000만달러를 거둬들인 오바마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최고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2,700만달러 가운데 2,200만달러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위한 모금액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뿐만 아니라 선거자금 모금 면에서도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돼 향후 대선과정에서 더욱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클린턴 의원은 지난 상반기 모금실적은 5,300만달러로 5,900만달러를 기록한 오바마 의원에 뒤진 바 있다.
한편 오바마 의원 선거캠프는 올 들어 지금까지 35만2,000명이 선거자금을 기부했고 신규 기부자만 9만3,000명에 달한다며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동안 무려 7,490만달러나 모금한 오바마 의원이 클린턴 의원의 기세를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클린턴 대세론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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