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제작진과의 불화설 해명
화제 속에 방송되고 있는 MBC TV ‘태왕사신기’의 송지나 작가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제작진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송 작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하고 제작진이 싸운다는 기사가 났다고 걱정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우리 안 싸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엊그제 김종학 감독님 문병도 다녀왔는데, 하루라도 빨리 촬영장에 가고 싶어 안달하셔서 옆에서 속이 상했다며 ‘태사기’는 워낙 오랜 기간 준비한 것이라 대본 버전만 몇 개가 되며, 계속 대본이 수정되고 이미 찍은 것을 또 찍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작품에 관해서만은 투덜투덜 성격이 고약하다면서 이곳(홈페이지)에서 식구들끼리 투덜댄 것이 마치 공개적으로 인터뷰라도 한 양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님과는 20년 동안 함께 일했고, 촬영 및 편집자와도 막역한 친구들이라면서 너무 친해서 마음 편하게 투덜거렸는데, 이런 골방에서의 투덜거림이 마치 공개적으로 그분들을 비난한 것처럼 돼 얼마나 죄송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선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서 극중 광개토대왕의 정복전쟁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태사기의 정복전쟁?’이라는 글에서 ‘태사기’에 정복전쟁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고 지루하다고 하는 글들이 많이 눈에 띈다면서 나로서는 당혹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글을 쓰면서 ‘어떻게 하면 광개토태왕이 정복전쟁만 하는 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저 힘세고 전투를 잘하는 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고 정복했다면 히틀러나 부시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개토대왕은 단순한 정복군주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얼마 없는 사료를 통해 추측해볼 수 있는 광개토태왕은 결코 전투광이나 전쟁광이 아니다라면서 굳이 비유하자면 비상한 창의력과 추진력을 가진 CEO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왕사신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담덕(배용준)의 성장과정과 그를 둘러싼 사신들의 충성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왕의 별이 빛나던 날에 태어나 천신의 피를 이어 받은 담덕은 같은 날 출생한 최고 귀족 가문 연호개(윤태영) 측과의 경쟁 끝에 왕에 오른 후 영토 확장에 나서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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