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홍보에 적극… 한인사회 높아진 위상 반영
내달 세계위안부대회 이석태 인권대사 참석
정세현 전 장관은 9일 남북정상회담 보고회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진해서 LA를 찾아 홍보에 나서는 한국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늘고 있다.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UCLA에서 열리는 세계위안부대회(World Conference on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에는 외교통상부 이석태 인권대사가 참석하며 9일 열리는 2007 남북정상회담 보고회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직접 LA를 찾아 미주 한인들을 만난다.
이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LA를 찾아온다는 것.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주 한인 사회 행사에 본국의 고위공직자를 모시기 위해 단체장들이 백방으로 노력하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LA민주평통 차종환 회장은 “정세현 전 장관의 방문은 본국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며 “예전에는 고위공무원을 LA로 초청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본국에서 먼저 우리 행사를 챙긴다”고 말했다. 그는 “9일 방문하는 정세현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직접 수행하는 인사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알려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세계위안부대회 이종화 교수는 “약 3주전 이석태 인권대사 측으로부터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당초 초대대상을 아니었지만 본국에서 먼저 관심을 가지고 참석의사를 밝혀와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이 대사의 LA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위안부결의안 통과로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한단계 성숙했다”고 평가하고 “본국 정부도 이러한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미주 한인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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