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연 지급액·수혜자 크게 늘어
남가주 한인사회 장학재단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2면에 표 참조)
한미장학재단과 한인동포장학재단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장학재단이 지난 10~20여년간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년새 한인 기업인이나 은행들이 속속 장학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 교회와 동창회들도 교인이나 동창회 자녀로 한정하던 장학금을 최근 들어 커뮤니티로 오픈하는 추세다.
지난 2001년 나라은행이 나라장학재단을 설립 10만달러 규모의 장학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우리 아메리카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연간 12만달러를 은행 지점이 위치한 지역의 한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인교회도 주요 장학재단 중 하나다. 나성영락교회가 몇해 전부터 1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 문호를 교인이 아닌 한인사회를 향해 활짝 열어 젖힌 이래 올해는 동양선교교회가 동참했다.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7월 창립 37주년을 맞아 94명의 장학생에게 총 10만2,000달러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밖에도 장애인 관련 협회나 음악, 과학, 건축, 골프, 부동산 등 특정분야 관련 단체의 후학 양성 지원금까지 합하면 한인사회 장학기금 규모는 100만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한 한인 기업인은 “이민 1세들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에 관심을 갖는 지인들이 적잖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의 사회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기업과 한인 사업가, 동창회 등의 장학사업 후원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윤병욱)과 경기여고 장학재단(회장 김순진)은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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