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금융위기 이유로 사용액수 축소
고객 변동내용 몰라 추가로 수수료 지불
밸리에 거주하는 윤모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크레딧카드 어카운트 중 하나를 조사하다가 사용한도액수가 크게 줄어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윤씨는 크레딧 스코어도 비교적 좋은 편이며 그동안 페이먼트도 잘했는데 갑자기 사용한도액수가 줄어들어 카드회사에 연락을 한 결과 회사는 윤씨가 그동안 카드를 몇 개월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한도액수를 줄였다고 답변했다.
윤씨처럼 최근 크레딧카드의 사용한도액수가 자신도 모르게 낮아진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발생된 신용경색과 함께 카드회사들이 대출 규모를 줄여 만약 발생할 수 있는 금융위기 사태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단체인 컨수머 액션(Consumer Action)이 최근 대형 금융기관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75%가 고객들의 크레딧카드 사용한도액수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컨수머 액션의 린다 쉐리 대변인은 “금융기관들이 사용한도액수를 낮추는 것이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일부 소비자들은 한도액수 변경을 모르고 있다가 사용 액수가 넘어서면서 불필요한 수수료를 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도액수 변동은 서한으로 고객에게 통지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지서한을 광고로 착각하고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금융기관들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사용한도액수를 낮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은행협회의 네사 페디스 대변인은 “대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과대한 지출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액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사용액수를 미리 낮추는 것이 나중에 페이먼트가 연체되어 크레딧 스코어가 낮아지는 것보다는 낮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당 크레딧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외에도 최근 홈에퀴티 융자를 받았거나 단 1~2번의 연체기록이 있어도 사용한도액수가 낮아질 수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자신의 크레딧카드 어카운트를 매월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크레딧카드 사용한도액수 변동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컨수머 액션 웹사이트(www.consumeraction.org)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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