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수익 감소 상당, 긴축경영 돌입
연방기금 금리가 18일 예상을 뒤집고 전격적으로 0.5%나 인하되면서 한인은행들마다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 연방기금 금리 인하폭만큼 우대금리(prime rate)도 인하되면서 영업구조 성격상 예금상품 이자로 지출되는 부분보다 대출이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월등히 많은 한인은행마다 상당한 이자 수입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머니마켓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는 19일부터 인하됐지만 전체 이자 지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작은 반면 덩치가 훨씬 큰 CD 등 예금 상품의 경우 계약기간동안 꼼짝없이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비즈니스 대출이나 부동산 대출의 경우 변동 금리가 훨씬 많아 이자율 하락은 바로 수입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형 한인은행의 경우 당장 100만달러대 이상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등 은행마다 규모에 따라 수십만 또는 수백만 달러의 수익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며 “19일 회의를 갖고 경비절감 방법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긴축경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도 금리 인하로 인해 이자 부담은 줄었지만 이자 수익은 감소하는 등 금리 인하는 금융권이나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양날의 칼인 셈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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