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택경기 침체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신용불량 사태로 인해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4년여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FRB는 오는 18일 벤 버냉키 의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갖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정책결정자들은 FRB가 현재 5.25%인 금리를 최소한 0.25% 인하할 것이라고 대체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대담한 조치’로 0.5% 인하를 예견하고 있다고 AP는 밝혔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대표는 FRB가 금리를 완화할 지 여부는 더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며 얼마나 많이 인하하느냐가 문제라면서 FRB가 경제적.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에 금리를 0.25% 내릴 경우 10월이나 12월 회의 때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FRB가 금리를 내릴 경우 채무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돼 소비와 투자 확대를 촉진,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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