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장비 전시회 예산전용 관련
전국 세탁인들의 연합체인 미주 한인드라이클리너스 총연합회(FKDA) 연인선 회장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총연합회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지난 3월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세탁장비 전시회를 실제적으로 진행한 용역업체와 연 회장의 관계 및 전시회 예산과 개인 비용이 구분되지 않은 회계처리를 문제 삼았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한 이사는 “전시회 개최를 대행한 용역업체는 투명한 계약을 통해 독자적인 업체가 선정돼야 하지만 업체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연 회장이란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연 회장의 개인 세탁소가 용역업체의 사무실로 함께 사용되면서 세탁소 비용인지 전시회 사업 비용인지 구분할 수 없는 돈이 함께 비용으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회계문제가 불거지면서 참석 이사들은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연 회장의 사퇴를 종용했고, 연 회장도 어쩔 수 없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연합회 회장은 애틀랜타 지부 회장인 강원주 수석부회장이 대행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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