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경제 전망 서브프라임 여파 지속, 고용 창출 둔화
가주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침체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1일 발표된 UCLA 앤더슨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가주 경제는 실업률이 증가하고 일자리 증가율도 둔화되는 등 현 상태에서 크게 호전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 이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여파로 부동산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고 이같은 고용불안이 제조업 등으로 확산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현 경제 침체 현상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주 신규 일자리 증가율은 지난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0.5%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정부/공공기관과 교육/보건 부문에서만 증가세를 보였을 뿐 대다수의 업종은 현상 유지 또는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지난 1분기 가주 건설업계에서만 1만1,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여파로 지난 1분기 융자업계에서만 5,5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감소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가주 전체 신규 일자리 증가는 2만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증가율은 앞으로 1년간 1%에도 미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주 실업률도 지난 7월의 5.3%에서 내년 말에는 5.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여파가 해소되는 내년 말은 돼야 가주 경제가 예년의 성장 동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고용과 소비 부문 감소로 인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