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은행 1년여만에 40%나 증가
베니핏 등 1인당 인건비 79,160달러
한인 은행들의 직원수가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인건비 부담도 미국 은행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2007년 상반기(6월30일 현재) 한인은행들의 인건비 현황을 분석, 비교한 결과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 은행들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7만9,160달러로 집계돼 8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수도 2,728명으로 집계돼 올해중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5년말 현재 한인 직원수 1,946명에 비해 1년반만에 직원수로는 782명, 증가율은 40.1%에 달한다.
14개 한인은행들이 올 1월부터 6월까지 직원 급여 및 베네핏(의료보험, 401k, 보너스 등)으로 지급한 인건비는 총 9,751만3,000달러에 달했으며 직원당 연 인건비를 연율 기준으로 은행별로 보면 커먼웰스가 11만8,364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US메트로가 11만3,909달러로 각각 10만달러대를 돌파했다. 이어 태평양(8만3,596달러), 새한(8만3,453달러), 아이비(8만2,345달러)가 8만달러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수를 은행별로 보면 한미가 609명으로 타 한인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나라(390명), 윌셔(352명), 중앙(343명),우리아메리카(233명), 새한(183명)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은행들의 인건비 지출 수준은 미국내 중소은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은행들의 순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우리 아메리카를 제외한 자산이 10억달러 이하인 9개 한인은행들의 인건비 지출은 미국 동급은행(peer group)의 연 인건비인 6만달러보다 모두 높았다.
한 은행관계자는 “대형은행은 규모에 따른 인건비 지출 절약 요인이 있지만 신생은행은 성장기에 따른 인건비 지출이 높다”며 “그러나 직원 부족에 따른 스카웃 과열 등으로 한인은행들의 인건비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전체 한인 은행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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