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색다른 광고 이번주말 예정
광고료 두배… 신문업계 ‘돌파구’될까 관심
미국의 신문 업계가 광고 축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LA타임스가 이의 타개책으로 광고를 긁으면 냄새가 퍼져 나오는 색다른 ‘향기 광고’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타임스는 5일자 신문에서 “오는 9일 일요일판에 게재할 폭스-윌든사의 영화 ‘미스터 매고리엄스 원더 임포리엄’ 전면 광고에 향기 마케팅을 적용할 것”이라며 “광고를 긁는 순간 케이크 냄새를 풍기게 된다”고 발표했다. 더스틴 호프먼과 나탈리 포트먼이 주연한 이 영화는 신비스런 장난감 가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광고와 함께 접하는 냄새는 독자들에게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영화를 보고 싶은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광고업계에서는 폭스-윌든사가 타임스 측에 이번 ‘향기 마케팅’을 포함한 신문 광고료로 11만달러를 지급했는데 이 액수는 일반 전면 광고료의 2배나 된다고 전했다.
특히 타임스가 이번에 향기를 내도록 하는 방식은 이제껏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독특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타임스에 신문제작용 잉크를 공급하는 플린트 그룹에 따르면 이번 광고에서는 ‘캡슐’ 방식을 채택했는데, 모래 알맹이보다 작은 캡슐 안에 향기를 담은 뒤 잉크와 뒤섞어 인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독자들이 광고를 긁기 전까지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으며 긁은 뒤에야 캡슐이 깨지면서 그 안에 있던 향기가 퍼지게 된다는 것. ‘캡슐’ 방식은 또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스티커 떼어내기 방식의 향기 마케팅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 ‘향기마케팅연구소‘의 헤럴드 보그트 소장은 “광고주와 독자를 인터넷 등 다른 매체에 빼앗기고 있는 신문으로서는 매우 구미가 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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