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오가 수익성 강화의 일환으로 1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
수익성 강화 위해 100여명 감원
파트너 어스링크도 900여명
SK텔레콤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체(MVNO) ‘힐리오’(사장 설원희)가 수익성 강화의 일환으로 1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 파트너사인 어스링크 역시 직원 절반에 가까운 900여명을 정리하는 대대적인 감원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힐리오 측은 본사 20여명, 지사 80여명의 인력을 감원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 직원 700여명 가운데 약 14%에 달하는 인원이다.
하지만 힐리오는 직원 100여명을 줄이더라도 결코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어스링크와의 2억달러 공동 증자 역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힐리오의 관계자는 “사업 시작이후 1년4개월이 지나면서 가장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검토했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기존 규모에 맞게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감원을 단행했다”며 “지난달 30일자로 해당 직원들에게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확장의 축소나 실적부진 때문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시장을 관리하고 효과적인 사업지원으로 기존의 성장패턴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힐리오 전용 부스를 30개에서 50개로 늘리는 등 지속적인 투자, 어스링크와의 관계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어스링크는 지난달 28일 9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5개 주에서 사업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어스링크는 지난 2·4분기 1,63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의 주 요인으로는 주력사업인 인터넷 사업의 부진과 힐리오에 투자한 2억2,000만달러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힐리오 측은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하기 위하여 추가 단말기 모델의 보급, 신규 요금제 론칭, 혁신적인 서비스 추가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사업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힐리오는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평균매출(ARPU)이 다른 MVNO 서비스보다 2배 가량 높은 100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가입자수는 10만명 선이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