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권익옹호단체인 카사 메릴랜드(CASA of MD)가 거주 확인 없이 발급한 신분증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통용되고 있다.
카사 메릴랜드는 지난 10년 동안 거주 확인 없이 1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에게 신분증을 발급했다고 최근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신분증은 일일 취업시 신분증 뿐만 아니라 일부은행에서 체크를 현금화하는 첵캐싱,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 자녀를 등록시킬 때 필요한 거주 증명서 3개 중 하나로도 사용됐다.
카사 메릴랜드의 마리아 페이지 디렉터는 “지금까지 자국에서 발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이 있을 경우 카사 신분증을 발급했다”면서 거주 확인 없이 신분증을 발급한 것에는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창열기자>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카사 신분증 외에도 다수 라틴 국가 대사관이 체류 신분을 고려하지 않고 자국민에게 발급해 논란이 되고 있는 영사 확인 신분증(Matricula Consular)도 거주증명 신분증으로 통용되고 있다.
카운티 의회 대변인 진 아서 씨는 “카운티가 카사 신분증 사용자의 이용방법에 대해 추적하고 있는 어떤 명백한 증거도 없다”면서 “영사확인 신분증은 지난 4년 동안 유효한 개인 신분증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카사 관계자는 “카사는 몽고메리 카운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워싱턴 DC 경찰국과 카사 메릴랜드가 발급하는 신분증을 경찰 불시 검문 시 유효한 신분증으로 취급한다는 동의를 이끌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민권익센터에 따르면 영사 확인 신분증은 800개 로컬 사법당국과 74개 은행에서 대체 신분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잔 리 메릴랜드 주하원은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더라도 신분증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카사는 신분증이 없는 이들을 위해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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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5DData2007년8월카사 메릴랜드 신분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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