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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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리하다…위험할 수 있다
웨스트 카운티 타임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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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차안에 놓인 생수
유해세균 번식에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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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식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이하 FDA)에서는 휴대용 생수산업을 감독하고 있으며 공공수를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은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다. 최근까지 휴대용 생수에 들어가는 물의 원천이 어디인지 공개한 회사는 매우 적은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40%에 달하는 휴대용 생수가 여과된 수돗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은 그것이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는 점 때문에 환경에 해를 끼친다. 플라스틱 생수병을 만들기 위해 매년 1천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소비되고 있고 매년 캘리포니아로 휴대용 생수를 운송하기 위해 9,7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으로 방출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는 283억 갤런의 휴대용 생수가 소비됐으며 86%의 생수병이 재활용되지 않은 채 그대로 버려졌다. 휴대용 생수병의 경우 자연분해되기 위해서는 1,000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버려진 생수병들은 환경에 매우 해롭다.

다음은 휴대용 생수와 관련된 이야기들의 참과 거짓을 알아본 것이다.
◇ 뜨거운 차안에 놓인 생수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 맞다. 따뜻한 온도하에서는 박테리아가 왕성하게 번식을 하기 때문이다.
◇ 아이다호 대학 학생들의 석사논문에 따르면 재활용된 플라스틱 생수병에서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 FDA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다. FDA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을 주정부 기준에 맞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 가소제로 쓰이는 DEHA는 발암물질이며 생수병에서 스며나온다.
▷ PET에 쓰이는 가소제는 DEHA(Diethylhydroxylamine)가 아니라 Diethylhexyladipate이다.또한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DEHA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 생수병을 얼리면 다이옥신이 방출된다.
▷ 플라스틱에는 다이옥신이 포함돼 있지 않다. 실제로 생수병을 얼리면 화학물질의 확산이 억제되기 때문에 다이옥신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방출이 억제된다.
◇ 스포츠 음료병 Nalgene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인 Lexan은 염색체 파괴, 유산, 선천성 결함,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BPA(Bisphenol A)를 포함하고 있다.
▷ 연구한 기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기관에서는 BPA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발견됐다고 하며 다른 기관에서는 좀더 자세한 연구를 통해 BPA 레벨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휴대용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것은 안전한 것인가? 화학물질이 스며나온다면 대부분 초기에 나오기 때문에 병을 여러번 씻어내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재활용하는 생수병에서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박테리아에 의한 위험이다. 따라서 적절하게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 침이 들어간 경우 따뜻한 온도하에서 박테리아가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생수병을 씻을 때는 뜨거운 비눗물과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수병에 금이 가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박테리아가 번식하기에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