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융자업계 찬바람‘쌩쌩’
연말까지 30곳 문닫을 듯
“내년초부터 정상화”기대
한인융자업계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운에서 영업중인 융자회사 100여개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서브프라임 여파로 올초부터 현재까지 이미 10여개업체가 문을 닫았으며 연말까지 20여개업체 이상이 더 문을 닫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업체들도 심각한 운영난을 겪으며 과반수가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융자 업체들은 고객에게 판매한 모기지 상품을 컨트리와이드 등과 같은 대형 모기지 렌더에 다시 판매하는 중소형 모기지 코러스판던트(correspondent)업체들이다. 그런데 대형 모기지 회사들이 파산되면서 타운내 업체들도 펀딩이 어려운 상태.
1-2명의 소규모 업체는 물론, 수십명의 에이전트들이 활동하고 있는 규모의 업체가 더 심각하다. 윌셔에서 8년 동안 모기지 융자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사실 큰 회사들이 더 어려운 상태다. 지출이 많기 때문에 매달 수만달러의 적자를 막지 못하고 고전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다”고 밝혔다.
감원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프리머스 랜딩의 정 송 대표는 “지난 3개월간 직원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지금은 돈을 벌기 위해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서바이벌을 하기 위해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리토스 소재 융자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일해 왔던 엔젤라 안씨는 최금 보험회사로 직장을 옮겼다. 안씨는 “신참이건 노장이건 감원의 바람을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NBGI 융자사의 제이 정 대표는 “융자 조건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엄연히 따지면 4년전 수준으로 돌아 간 것으로 보면 된다”며 “그동안 모기지 회사들이 너무 무분별하게 융자를 해줬는데 주식시장과 같이 융자마켓도 조정 기간을 거쳐 내년초나 되어야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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