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바이어들 구입 호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야기된 신용경색 우려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반대로 일부 바이어들에게는 지금이 주택 구입의 호기가 되고 있다.
특히 크레딧이 양호하고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준비된 바이어라면 모기지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적잖은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내 집 장만의 적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여전히 많은 커뮤니티 뱅크에서 41만7,000달러 이상인 점보론 융자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유리하다. 업계 리서치 업체인 ‘프리레잇서치 닷컴’(freerateseach. com)의 게리 뎃웨일러는 “크레딧이 좋은 유자격자의 경우 지금 더 큰 집으로 이사하거나 새로 집을 장만하려 한다면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낮아진 이자율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52%로 지난 5월31일 이후 최저치다. 모기지 금리와 연동하는 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주택시장의 부진이 모기지 금리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
전국 부동산 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전국에서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는 전년 동기비 1.5% 하락했다. 또 대부분 지역의 거래량 역시 감소했다. 일부 건축업자의 경우 자회사 등을 통해 100% 파이낸싱을 제공하는가 하면 모기지보험(PMI) 프리미엄과 클로징 비용을 부담하기도 한다.
▲점보론 이용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터지면서 많은 렌더들이 점보론을 포함한 비전통적인 융자 사업을 접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많은 커뮤니티 뱅크와 전국 은행들이 점보론을 제공한다. 대형 투자자들에 의존하는 일반 렌더에 비해 커뮤니티 뱅크의 경우 고객들의 예금을 바탕으로 자금을 제공한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