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 최대의 무역쇼인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27일 개막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총 4,200여업체 24,000여명 찾을 듯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의류업계 최대의 무역쇼인 ‘매직 마켓플레이스쇼’(일명 매직쇼)가 27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쇼에는 4,200여 업체가 5,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40여 한인 업체도 참가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쇼에는 최근 2~3년간 의류업계 소매시장의 판매 하락으로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가 매출 급감의 피해를 입으면서 값비싼 부스를 설치하기보다는 패션 동향을 살피려는 업주들의 참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매직쇼 부스의 설치비용은 4일간 최고 3만달러에 이르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거래 및 신규 고객 확보는 매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명원식 회장은 “투자한 만큼 실적을 못 거두면서 매직쇼에 대한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2008년 봄·여름 패션 흐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막연히 참가하는 업주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저가 의류에 편중된 매직쇼에 참가하는 한인업체가 감소하는 데 반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시쇼인 ‘프로젝트쇼’의 인기는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다.
2003년 뉴욕에서 시작돼 라스베가스에서는 2005년부터 개최된 프로젝트쇼는 그 동안 한인 의류업체의 참가는 많지 않았지만 최근 하이엔드 의류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 초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20여 한인업체가 참가했으며 구스매뉴팩처링(대표 구우율)은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AG’와 ‘스카츠앤소다’, 블루제이드(대표 알렉스 장)는 ‘데님디자인랩’(DDL)이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최근 주류 의류업체에 매각된 ‘모나키’(대표 에릭 김)와 매뉴팩처러 ‘제너시스’(대표 박희만)도 신규 아이템을 출품했다.
행사 주최측은 올해 프로젝트쇼에 참가하는 바이어 및 의류업계 관계자들이 약 2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라스베가스-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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