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500억달러 대출 이자율 조정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주택시장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변동금리로 모기지 대출을 받았던 많은 홈 오너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개 변동 모기지의 경우 융자기간인 30년 중 첫 2-3년은 고정 금리로 이자를 부담하지만 이후는 변동 이자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다 주택가격도 뒷걸음질 치면서 페이먼트 부담이 늘어난 홈오너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변동금리의 경우 빠르면 6개월에 한번 씩 금리가 조정되기도 한다. 2005년 메릴랜드 에지우드에 주택을 마련한 코넬리아 바넷 부부의 경우 지난 2년간 8%였던 대출 이자율이 올 6월 10%로 2%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월 페이먼트는 330달러나 늘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12월 또 다시 이자율이 조정될 예정이어서 바넷 부부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변동 금리로 주택을 장만한 사람들의 경우 이자율 상향을 피하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시도하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 서브 프라임 사태로 대부분 렌더들이 모기지 상품을 대폭 축소하거나 대출 기준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오는 10월 500억달러에 달하는 변동모기지 대출액의 이자율이 조정될 전망이다. 또 이후부터 내년 9월까지 월 300억달러씩 이자율이 재조정된다. 이와 관련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해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대출한 55만명의 주택소유주들이 차압절차에 들어갔으며 향후 2년간 이 같은 수치는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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