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사태에 이어 사금융을 통한 학자금 대부가 대폭 증가, 워싱턴 지역 금융시장에 제 2의 신용경색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메릴랜드대학 이사회는 23일 학자금 대부 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학생들이 사금융을 통해 대부한 학자금 금액이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사금융 이용 학자금 대부 이용률은 2000년 이후 30% 올라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 지역 대학 학생들이 2000년 회계연도에 5백만달러를 대부한데 반해 2005년 회계연도에는 3천2백만 달러를 사금융을 통해 대부했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사금융 학자금 대부 위기의 유사성을 비교하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연방 학자금의 경우 연이율이 6.8%로 고정된 반면 사금융으로 부터의 대부금 이자율은 두 배 이상 까지 가기 때문.
비영리 기관인 공공정책연구소 데모스의 타마라 드라웃 경제기회 프로그램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사금융이 정부대출에 비해 이자율 등과 관련, 통제 능력이 제한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트라웃 디렉터는 “사금융 학자금 대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불 능력에 대한 여러 가지 신용 능력을 평가 받지 않고 비싼 이자로 돈을 대부 받는다”면서 “이것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용, 고금리로 주택 담보 대출을 하는 것과 같은 양상”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학생들 재정 마련의 60%가 사금융 대부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