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64억달러 10.6% 증가
모기지 연체가 급증하면서 2분기 미국 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가 90년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3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90일이상 페이먼트가 연체돼 무수익 여신으로 분류된 2분기 미국 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는 총 64억달러로 전년대비 10.6%나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분기별로는 지난 90년이후 17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 연체가 전년대비 12.6%나 오르면서 전체 부실대출의 거의 절반인 31억달러를 차지했으며 홈에퀴티론도 부실대출이 동기간 16.6% 증가했다. 건축론의 경우 전년대비 40%나 상승하면서 부실대출의 3분의 1인 22억달러에 달했다.
FDIC는 미국내 8,600개 은행중 824개 은행이 2분기중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대비 600개에 비해 지난 10년이래 가장 높은 증가세라고 밝혔다. FDIC에 따르면 적자를 기록한 은행중 상당수가 모기지와 커머셜 대출 비중이 높은 중소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중 미국내 은행의 순익 규모는 367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3.4% 감소했으며 대출 회수 가능성이 없어 은행들이 손실 처리한 대출 규모는 92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간에 비교할 때 무려 50%나 증가했다.
은행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부실 대출 사태가 일반 은행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많은 은행들이 모기지 연체와 금융시장 유동성을 이유로 모기지 등의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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