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식당 ‘겔라게차’ 업주 페르난도 로페즈(왼쪽에서 두 번째)가 종업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멕시코 식당·미장원·KFC 등 다양
후버~크렌셔 구간 LA 한인상권의 중심 올림픽 거리에는 비한인업소가 점재해 있다. 이들은 우리들의 정다운 이웃이다.
비한인업소들은 미장원, 멕시칸 식당 등 자영업체 외에도 켄터키 프라이치킨,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 76주유소 등 주류 프랜차이즈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업소들은 한인업소들과 조화를 이루며 한인타운의 맛을 더해 주는 조미료 역할을 하고 있다.
올림픽과 윌튼 인근에는 업주의 이름을 딴 헤르미니아 미장원이 위치해 있다.
올해로 영업한지 20년째를 맞았다니 놀랍다.
업주 헤르미니아 로사레스는 “한인타운의 성장세가 눈부시다”며 “고객들은 히스패닉뿐만 아니라 한인, 중국인 등도 섞여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 멕시칸 식당 ‘겔라게차’는 구 궁전부페가 영업했던 한인타운의 한복판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에 자리 잡고 있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은 멕시코 오아하카주의 전통음식을 취급하고 있다.
업주 페르난도 로페즈는 “식당명은 오아하카주의 전통축제 이름”이라며 “주말에는 고객들로 붐비는 등 영업은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5월에 문을 연 식당은 영업시간에 마림바 음악 연주로 고객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전자제품 부속품을 취급하고 있는 올림픽과 베렌도 인근 ‘ITC 일렉트로닉스’는 장수 업소로 손꼽힌다. 문을 연지 50년이 훨씬 넘어 올림픽 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전체 직원은 20여명이며 유창호씨가 유일한 한인으로 일하고 있다.
업소에서 30년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카멘트 렉젝은 “한인타운의 인구가 다양화됨에 따라 비즈니스가 더욱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들 자영업체뿐만 아니라 올림픽에는 주류 프랜차이즈 업소들도 성업 중이다.
켄터키 프라이치킨의 함지 로드리게즈 부매니저는 “전체 고객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달하고 있다”며 “매장은 한인들의 사랑방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한인 고객들이 나이스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밝게 웃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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