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에 대한 초강력 단속 기류가 버지니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태포드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2일 카운티 내의 불법체류자 현황 및 영향 평가를 위한 특별팀 구성을 결정했다. 불체자 실태 파악을 거쳐 강력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또 영어를 카운티의 공식 언어로 선포하는 법안도 승인했다.
이들 법안은 마크 두덴헤퍼 수퍼바이저가 제안한 것으로 스태포드 카운티도 강력 불체자 단속 대열에 합류했음을 선언한 것이다.
그 동안 스태포드 카운티 주민들은 프린스 윌리엄 등 이웃 카운티들이 강력한 불체자 단속 법안을 시행할 경우 불법체류자들이 이를 피해 스태포드 카운티로 대거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해왔다.
법안 제안자 두덴헤퍼 수퍼바이저는 “어떤 경우에도 정부 서비스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이를 제공치 않는 것은 안 된다”며 “그러나 불법체류자들이 이리로 몰려오는 것을 방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특별팀이 구성되면 불체자로 야기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들을 위해 소요되는 의료 및 복지 지원 규모를 계량화하게 된다.
이날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특별팀 구성안을 표결을 통해 6-1로 통과시켰다.
조지 슈왈츠 수퍼바이저는 “불체자에 대한 통계나 자료가 전혀 없어 실태 파악이 우선 필요하다”며 “향후 정책 방향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피트 필즈 수퍼바이저는 “조사 결과는 결국 카운티 주민 일부를 특정 계층으로 분류해 갈라놓고 말 것”이라고 반대했으나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버지니아에서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를 시작으로 라우든 카운티 등이 불법체류자에게는 정부 서비스를 제공치 않도록 하는 강력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달초에는 컬페퍼 카운티가 영어 공식언어 지정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또 지난 주 스팟실베니아 카운티는 불체자 통계작업에 착수했었다.
한편 주변 카운티들로부터 동참 압력을 받고 있는 훼어팩스 카운티의 제리 코널리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반대 의사를 재천명했다.
코널리 의장은 이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요청에 대해 “그같은 불체자 단속은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을 것이며 인종적 문제를 야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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