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훈 전 행장 미술전 개막 리셉션에서 권길상(왼쪽부터)작곡가, 구본태 행장, 정원훈 전 행장, 한사람 건너 벤자민 홍 행장, 이병준 전 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장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신효섭 기자>
정원훈 전 행장 미술전, 은행가 후배들 다 모였네
행장·이사장 등
150여명 다녀가
갤러리 무료임대
FSB 적극 지원
한인은행계 대부 정원훈(87)전 행장의 개인미술전에 타운의 행장등을 포함한 은행후배들이 찾아 오랜만에 한인은행가에 훈훈한 정이 오고 갔다.
17일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 전 행장 개인전에 은행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덕담을 나누고 선후배간의 정을 나눈 것. 이날 벤자민 홍 새한은행장, 민 김 나라은행장, 장정찬 태평양은행장과 박기서 나라은행 이사장, 김선홍 전 중앙은행장, 서니 김 하나금융 대표 등 전현직 은행장과 금융 관계자들이 와인등을 함께 마시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은행간의 치열한 스카웃 경쟁,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급락등으로 살벌한(?) 분위기의 한인은행가에서는 보기 드문 진풍경이다.
특히 이번 정 전 행장의 개인전은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이 장소 선정과 리셉션, 책자 발간등을 주도하고 한인은행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모처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은 이번 미술전을 위해 본점 갤러리를 무료로 임대해줬으며 리셉션을 위해 와인 50여병도 기부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은 또 컬러 프로그램 책자 인쇄비 5,000달러를 기부했으며 은행 직원 10여명은 이날 퇴근까지 미루고 리셉션 안내를 하고 음식을 서빙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30여점이 넘는 미술과 서예작품가운데 10여점을 은행 관계자들이 구입하기도 했다.
정 전 행장은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의 전폭적인 후원이 없었다면 미술전 개최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은행측에 감사를 표했다. 정 전 행장은 그림 판매 수익금 일부를 뜻깊은 일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후배들이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후배들에게 자칫 딱딱하고 삭막할 수 있는 은행생활에 활기를 줄 수 있도록 취미생활을 하도록 권했다”고 말했다.
민 김 나라은행장은 “정 선배님을 모시고 딱딱한 토픽에서 벗어나 미술, 건강 등 인간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구본태 행장도 “은행업무 스트레스를 벗어버리고 좋은 작품이 주는 감동과 함께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한인들의 방문을 부탁했다.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주소 1000 Wilshire Bl.
(213)200-8829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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