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웨어 전문 브랜드 ‘모나키’의 에릭 김(오른쪽 세번째), 헨리 김(오른쪽 네번째) 공동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진천규 기자>
석세스 스토리-한인 의류업체 ‘모나키 컬렉션’
주류 업체‘하트맥스’
거액 인수하며 화제
고급 스트릿웨어
2년만에 성공 일궈
두 한인 젊은이가 미 대형의류업체에 자체브랜드 의류업체를 1,200만달러에 매각하는 대박을 터뜨려 화제다.
전문 디자이너 에릭 김(35)씨와 원단세일즈 출신의 헨리 김(37)씨가 공동운영하는 의류브랜드 ‘모나키 컬렉션’(Monarchy Collection)을 미 대형의류업체 ‘하트맥스’(Hartmax)가 16일 1,200만달러에 사들인 것. 하트맥스는 힉키 프리맨, 캠프리지, 팜 비치 등의 자체 브랜드와 타미 힐피거, 버버리, DKNY, 클레어본 등 프리미어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가진 연 매출 6억달러의 대형 의류업체다. 하트맥스는 이번 매입으로 내년 11월30일까지 2,500만~3,000만달러의 매출증가를 기대할 정도이다. 하이엔드 스트릿웨어 전문브랜드를 표방하는 모나키가 문을 연지 2년반만에 이룩한 성공신화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하트맥스가 매입에 나선 배경은 바로 모나키의 ‘품질’. 화려한 마케팅으로 남들에게 보이는 판매 전략을 앞세우기 보다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이 찾는 옷을 만들자는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의류 박람회 ‘프로젝트쇼’에 출품한 모나키 의류를 보고 하트맥스가 눈독(?)을 들였다.
에릭 김 대표는 “모나키를 미 최고의 스트릿웨어 및 데님 브랜드로 키우기위해 대형업체의 지원이 필요했고 하트맥스가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출신 에릭 김 대표는 멋쟁이 남성의 구매력은 결코 여성에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품질 제일주의’를 경영 모토로 삼았다.
여기에 헨리 김 대표의 원단업체와 수입업체에서 익힌 프로덕션 과정의 노하우 등 각기 다른 두 공동대표의 운영 방침이 조화를 이루면서 ‘모나키’의 성공 밑거름이 됐다.
헨리 김 대표는 “모나키는 브랜드를 계속 유지한다”며 “최고의 품질 생산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좋은 옷을 만드는 업체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여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모나키’는 현재 12명의 그래픽 아티스트 등 4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 목표 매출액은 2,500만달러다.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 프레드시갈, 킷슨 등 800여개 이상의 주류 의류판매점에서 ‘모나키’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뉴욕 쇼룸 오픈, 해외 시장 진출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17일 하트맥스의 종가는 전일대비 1.28%(9센트)마감한 7.11달러를 기록했다.
www.monarchycollection.com (213)408-0020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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