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p 전격 인하한 영향으로 급등세로 출발했다.
FRB 재할인율 인하 발표후 뉴욕 증권거래소가 활기를 뛴 모습
(AP Photo/David Karp)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314포인트(2.4%) 상승한 13,160선을 기록하고 있어 1,3000선을 회복한 상태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2포인트(2.9%) 급등한 2,523선을 기록해 2,500선을 넘어섰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6포인트(2.6%)나 오른 1,448선을 기록하고 있다.
FRB는 이날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이같이 재할인율을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대출을 할 경우 요구하는 이자율로, 재할인율 인하는 민간은행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게 되는 것을 의미해 그만큼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FRB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를 ‘놀라운’ 조치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통해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FRB는 그러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는 5.25%로 유지했다.
FRB는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됐고, 신용 경색과 불확실성 증가가 경제 성장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뒤 이런 상황에서 지표들이 비록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제 하강리스크는 상당히 커졌다고 판단된다며 재할인율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FRB는 또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금융시장의 불안으로부터 유발될 수 있는 경제에 대한 역효과를 완화시키는데 필요한 행동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금융시장 불안의 확산을 막기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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