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총기사건 이후 불티, 가볍고 휴대 간편
방탄용 백팩(bulletproof backpack·사진)이 백 투 스쿨 상품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잦은 대학과 고교 총기사건 이후 나타난 미국 학생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한 하나의 풍경이다.
‘마이 차일즈 팩’(www.mychildspack.com)사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보스턴 지역 2명의 학부모에 의해 고안됐다.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가방과 똑같은 모습인 이 백팩은 경찰용 표준 방탄조끼와 동일한 9mm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총탄으로부터 조끼를 입은 듯한 보호기능을 해주며 무게 면에서도 일반 가방보다 무겁지 않다.
가방은 2가지 종류로 나오고 있는데 가방에 장착된 방탄 기능이 있는 패널의 무게가 20온스 정도로 작은 플래스틱 물병 정도이다.
방탄용 백팩은 특별한 첨단과학 장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반 가방과 똑같은 방식으로 어깨에 메기만 하면 안전한 방탄조끼 기능으로 변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이 최근 CNN과 폭스 뉴스에 소개되면서 한때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상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가격도 175달러 선으로 크게 비싸지 않다.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업주는 “자신의 자녀의 안전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게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인식되고 있으며 가끔씩 터져 나오는 학원 총기 사고에 대비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백 투 스쿨 샤핑 기간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이다”라고 밝혔다.
이 업체의 공동 창업자인 조 커랜은 “학원 총기사고의 대부분이 1야드에서 3야드 이내 간격에서의 총기발사로 인한 사고다”며 “우리 제품은 이를 충분히 대비했기 때문에 적어도 학생들의 기본적인 안전은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978)762-0044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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