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 산불이 예년의 몇 배씩 발생하고 있고, 단수, 절수 조치도 잇달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올 들어 8월13일까지 워싱턴 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17.98인치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의 29.61인치는 물론 예년 평균인 24.25인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여름 들어 강우량이 뚝 떨어지면서 가뭄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6월1일부터 8월13일까지 워싱턴 지역의 강우량은 4.19인치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19.54인치에 비해서는 4분의 1도 안 되는 강우량이며, 예년 평균 8.22인치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같은 부족한 강우량 탓에 워싱턴 지역 대다수는 극심한 가뭄 피해 지역이 되고 있다.
DC를 포함,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전 지역이 건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가뭄지역이 70~80%에 달한다.
우선 메릴랜드에서는 주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50.5%가 ‘심각한 가뭄’ 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24.9%도 ‘가뭄’ 지역이다.
버지니아는 48.9%가 ‘가뭄’ 지역, 17.9%가 ‘심각한 가뭄’ 지역이다.
버지니아 중부, 메릴랜드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부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충분한 비 예보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농작물이 계속 타들어가고, 생활용수 공급도 수요에 턱없이 못 미쳐 주민들의 불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가뭄으로 건조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불도 예년에 없이 많아져 또 다른 피해를 주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올 여름 산불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넘게 발생했다.
6월1일부터 8월14일 산불 발생 건수는 무려 169건으로, 970에이커에 달하는 산림이 훼손됐다. 작년에는 55건 발생에 피해면적 192 에이커에 불과했다. 발생 건수로만 3배를 넘고 피해면적은 5배에 달한다.
800이 최고치인 가뭄지수에서 현재 버지니아는 500을 넘어서고 있다. 800은 사막화된 지역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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