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만해(萬海) 사상을
온세상에 올바르게 전할터
’절반의 북가주인’ 서인혁 세계국술원 총재, 2007 만해대상 특별상
지난 12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 입재식과 만해대상 시상식에는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입재식에서 만해축전이 그 많은 축제 중에 으뜸인 것은 중생의 그리움을 구현하는 은유와 서사의 탁월한 방편을 찬미하는 축제이기 때문이며, 만해(萬海)가 그 이름 그대로 불교나 민족의 지류를 넘어 세계인이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3.1 독립운동 33인 가운데 한 분이고 ‘님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진 만해 한용운 선생의 얼을 기리는 제9회 만해축전은 11일부터 13일까지 백담사 계곡에서 펼쳐졌다.
이번 만해대상 올해 수상자는 엘 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 가봉공화국 대통령(평화), 김남조 시인(문학),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학술), 루이스 랭카스터 전 UC버클리 교수(포교), 비시루 니스투리 네팔기자연맹 회장(실천), 서인혁 세계국술원 총재(특별)가 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16년동안 거주한 올드 타이머로 아직도 베이지역 한인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서인혁 총재(68)는 그동안 한국 전통무술을 발전시켜 오늘날 미국에서 3대 무술 중 하나로 자리잡게 하고 세계 30여 나라에 700여 도장과 1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 총재는 수상소감에서 이 상(賞)은 만해선사의 큰 선물이자 더욱 힘쓰라는 채찍질로 여겨집니다. 과연 제가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아직도 의문이 남습니다. 세계 최고의 무술을 만들고자 고국을 떠난 것이 불교와 만해사상을 온 천하에 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질긴 인연처럼 새롭게 와 닿습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무술 국술을 전세계에 보급하면서 고귀한 만해 사상을 올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재미동포로서 처음으로 만해대상을 수상한 서인혁 총재는 영산대학교 생활스포츠학부 동양무예학과의 석좌교수로 2005년에 임용되었으며, 연간 12개 토너먼트와 48개 승단대회를 직접 관장하고 있다.
국술원은 1958년 부산에서 창립 되었으며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국술협회가 창설되어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1991년 세계국술협회를 텍사스 휴스턴으로 확장 이전하고 미 육군사관학교의 요청에 의하여 국술이 정식 체육종목으로 채택 되었으며, 1998년 서 총재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받았다.
2001년 대구에 사단법인 국술원을 창립하여 영국협회와 함께 미국, 영국, 한국 등 3개 본부 및 지역 협회가 활동하고 있다.
서 총재는 내년 국술원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휴스톤에 21에이커에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5에이커 크기 세계국술본부(20275 FM-2920 Tomball TX 77375) 체육관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 계곡에서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만해축전 기간에 열리는 만해대상은 그 동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잉카 시인 등 세계적인 인물들을 수상자로 배출했으며 한국내에서도 고 강원용 목사와 함세웅 신부 등 타종교인도 수상자로 배출했다. 수상자는 상금 3천만원(외국인 3만 달러)이 주어진다.
<인제(강원도)-김동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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