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한때 1만3천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3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오전 9시50분 현재 18포인트 떨어진 13,010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락 출발한뒤 상승세로 돌아서 7포인트 오른 2,506을 기록하고 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1,428을 기록 중이다.
증시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고 제조업경기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의 투자등급 하향 등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신용경색 확산 우려가 계속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상승해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올랐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주택비용의 완만한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작년 동기와 비교한 7월 CPI는 2.4%, 근원 CPI는 2.2% 올라 신용경색 지속시 금리인하의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발표한 미국 뉴욕 지역의 8월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26.5에서 25.1로 하락했으나 월가의 예상치인 19.0을 크게 웃돌아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최대의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크게 낮춰 신용경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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