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수요 감소, 주가 하락
투자금 축소 사태 발생
서브프라임모기지 융자업계의 위기가 보다 견실한 고객들을 상대로 대출을 해온 융자업계의 도산 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대 모기지 융자기관의 하나로 알트A(Alt-A) 융자를 전문으로 해온 아메리칸 홈모기지는 3일자로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 7,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알트A 모기지는 서브프라임보다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을 상대로 한 모기지다.
아메리칸홈모기지의 2일 주가는 50% 떨어진 72센트까지 추락했다.
지난 6월 론스타펀드의 인수에 합의한 어크레디티드 홈렌더스 홀딩사도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역시 알트A 모기지를 전문으로 해온 인디맥뱅콥과 내셔널시티사도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융자 신청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고 발표하면서 서브프라임 융자시장의 위기가 전 융자기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최대 융자기관인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콥은 모기지 융자 수요 감소로 인한 단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자금을 500억달러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진정에 나섰으나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떨어지고, 대형 투자기관들이 투자금을 빼내고 있다.
300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편입해 모기지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ABX지수는 6월이후 10%나 떨어졌다.
아메리칸 홈모기지는 그간 돈줄이 됐던 월스트릿의 UBS, 베어스턴스, JP모건 체이스 등이 투자금을 빼냈다고 공개했다.
모기지 채권은 투자기관들이 돈을 융통할 수 있는 담보 역할을 해왔는데 부실 채권이 늘고, 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처를 정리하는 양상이다.
2006년이후 70개가 넘는 모기지 업체들이 회사를 팔려고 내놨거나, 영업을 중단했으며 최소 6개 이상이 도산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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