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행 필립 서<왼쪽) PB담당 본부장이 고객에게 투자 상품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진천규 기자>
“한인은행서 개인 재정설계와 상속계획”
자산관리·투자상담부서 신설 은행 급증
투자세미나 개최 등으로 마케팅 박차
상속 계획과 투자 전략에 대한 상담과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가 한인 은행권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한미은행이 올해초 자산관리부를 신설해 서비스에 들어간 가운데 새한은행도 투자·재정 상담 전문 부서를 출범시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미은행이 지난 1월 출범시킨 자산관리부는 개인과 비즈니스의 재정설계와 상속계획은 물론 국내외 펀드와 채권, 헤지펀드, 부동산투자신탁(REITS) 등 투자 상품에 대한 상담과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이다. 현재 확보한 구좌수가 300개에 달하는 등 당초 목표를 초과했다는 것이 한미은행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26일 신한은행과 함께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한국투자 성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새한은행은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속계획에서부터 리빙트러스트, 비즈니스 재정설계 상담과 함께 뮤추얼펀드, 생명보험, 연금 상품 등에 대한 상담과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새한은행 에릭 김 PB담당 부행장은 “PB구좌수가 200개에 육박하는 등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저축구좌와 CD에 국한돼 있었던 고객들이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신한뱅크 아메리카도 한국 본점의 프라이빗 뱅킹 상품과 서비스를 모델로 삼아 미주한인들을 대상으로 올해중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윌셔은행과 커먼웰스 은행도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도입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한인 은행들의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은 여유자금이 있는 고객들에게 대체 투자 맞춤 상품 소개를 통해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관련 은행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나라은행과 PUB 등이 2000년초 증권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증권, 보험 업무서비스를 한때 실시했으나 실적이 미비해 서비스를 중단했던 것을 감안할 때 한인사회에서 PB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려면 전문 인력 확보, 마케팅 비용 등 상당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은행 관계자는 “수익면에서 당장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PB 뱅킹을 육성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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