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게 아쉽게 패배한 후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아들(사진)이 4일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차를 몰다 적발돼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올해 24세인 앨 고어 3세는 이날 청색 토요타 프리우스를 타고 샌디에이고 고속도로의 남향 구간에서 시속 100마일의 고속으로 달리다 주보안관들에게 적발됐으며, 그 후 마리화나 냄새를 맡은 보안관들이 차량 내부를 뒤져 약 1온스의 마리화나를 찾아냈다고 짐 아모미노 보안관실 대변인이 밝혔다.
차량 내부에는 마리화나 외에 제낙스, 발륨, 비코딘, 아데랄 등 지각결핍증 치료에 쓰이는 약들도 발견됐다고 아모미노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모미노 대변인은 그러나 “앨 고어 3세가 이들 약품 구입에 필요한 의사 처방전은 전혀 소지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고어 3세는 지난 2003년 12월 베데스다에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연말연시 특별단속반에게 역시 마리화나 체포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고어 3세의 이번 마리화나 적발 건은 민주당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의 도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앨 고어 전 부통령에게 적잖은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어 3세는 산타 애나에 있는 남성전용 구치소에 감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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