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광익(오른쪽)이 후반 종료직전 얻은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리바운드볼을 차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전광익 후반 44분 극적 동점골
FIFA U-20 월드컵 E조- 아르헨은 파나마 대파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2007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유럽 강호 체코와 극적으로 비겼다.
북한은 3일 캐나다 오타와의 프랭크 클레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E조 2차전에서 체코에 1-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전광익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체코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파나마와의 1차전에 이어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북한은 오는 6일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북한은 이날 체코를 맞아 전반 13분 지난 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MVP 김금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체코는 후반 11분과 21분 연속골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북한은 이후 맹 반격에도 불구, 좀처럼 체코 골문을 열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패배직전의 상황에서 북한을 구해낸 것은 전광익. 후반 44분 체코 페널티지역 아크 부근에서 김금일이 찔러준 패스를 오버래핑에 나선 전광익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슛을 하려는 순간 체코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전광익은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킥을 했는데 다이빙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리바운드 볼을 다시 반대쪽 골안으로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편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는 가공할 화력을 선보이며 파나마를 6-0으로 대파하고 1승1무로 조 선두에 나섰고 2무의 북한은 체코와 공동 2위를 달렸다. 북한은 오는 6일 오후 2시(LA시간) 아르헨티나와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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