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500m에서 3,000m로…월드컵 예선만 적용
얼마전 해발고도 2,500m(8,200피트) 이상 고산지역에서 경기를 금지시킨 FIFA(국제축구연맹)가 남미 고산지대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자 경기금지 고도를 3,000m(8,840피트)로 상향 조정하고 금지규정을 받는 경기도 월드컵 지역예선으로 제한하는 등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은 27일 새 규정을 발표하고 “선수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제안된 고산지대 경기금지가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비화된 것 같다”며 “우리의 의도는 고산지역에서 축구를 못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완화조치로 인해 종전 결정으로 경기금지 지역에 포함됐던 콜롬비아 보고타(해발 2,640m)와 에콰도르 퀴토(2,800m)에서는 경기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해발고도가 무려 3,600m(11,800피트)에 달하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이번 완화조항의 혜택을 받지 못해 월드컵 예선을 치를 수 없게 됐고 이에 대해 볼리비아가 더욱 강경하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볼리비아 측은 이번 FIFA의 결정에 대해 즉각적으로 환호하고 나선 콜롬비아를 배신자로 부르며 “우리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 경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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