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한인은행들의 적금 이자율은 예치기간에 따라 최저 3.5%대에서 최고 5.6%까지 2%P나 차이가 났다.
■ 소비자정보-한인은행들 적금
1년은 중앙·새한, 3년 나라·윌셔 높아
‘3년 1만달러’ 은행따라 이자차액 180달러
이자 지급 시기·페널티 등도 점검사항
한국 서민들의 대표적 저축 수단 중 하나인 적금. 예전에 비해 인기는 다소 주춤해졌다고 하나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금액 적립식 세이빙스가 낯선 이곳 미국에서도 유독 한인은행들에서는 적금이 꾸준히 인기다. 은행 상품으로는 드물게 이자에 이자를 지급하는 복리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다 ‘안심하고’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등 주요 한인은행들의 적금에 대해 알아봤다.
▲은행마다 이자율 차이
한인은행들의 이자율(APY)이 모두 비슷비슷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5개 한인은행들의 APY는 예치기간에 따라 최저 3.5%대에서 최고 5.6%까지 2%P나 차이가 났다.
12개월 기준 APY는 중앙(4.33%), 새한(4.36%)이 가장 후한 반면 나라, 윌셔(3.56%)는 상대적으로 박한 편이었으며 36개월 만기는 나라, 윌셔(5.65%)가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했다.
12개월 만기 1만달러짜리 적금에 가입한 경우 나라 ·윌셔(3.56%)와 새한(4.36%)의 이자 차액은 39.36달러. 같은 조건으로 2만달러 적금에 든다면 80달러 가까이 차이가 난다. 36개월 만기 1만달러 적금의 경우 가장 낮은 이자율의 한미(4.34%)와 나라· 윌셔(5.65%)의 이자 차이는 180여달러로 벌어진다.
▲어떤 점을 주의하나
경제 형편에 맞는 상품을 고른다. 은행들에 따르면 보너스 시즌이나 연초에 계약률이 급등하지만 이런 가입자의 경우 중도해지율도 높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간은 1-3년, 금액은 1만-3만달러대로 나타났다. 대부분 한인은행들의 전체 세이빙스 계좌에서 차지하는 적금의 비중은 절반가량. 지난 2-3년새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상품보다 꾸준하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적금의 경우 APR(Annual Percentage Rate)보다는 1년 후 받는 실질 이자율인 APY (Annual Percentage Yield)를 고려해야 한다. 은행에 따라 분기, 6개월, 혹은 1년에 한 번 등 이자 지급시기가 다른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중도 해약시 이 같은 이자지급 시기가 총 수령액에 차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미 등 일부은행의 경우 자동이체를 택할 경우 더 높은 APY를 적용하기도 한다. 정해진 날짜에 입금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한꺼번에 여러 달치 불입액을 내기도 하지만 추가 이자가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해약 페널티도 은행마다 차이가 난다. 한미의 경우 해약당시 잔고에서 석달치 이자분을 제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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