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경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SF 크로니클지는 24일 산마테오 카운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주택 경매는 어느 때 보다 활기찼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매물은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솔라노 지역에서 저당잡힌 주택 88채. 이중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3-베드룸 콘도가 42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이렇게 주택경매가 활기를 띈 것은 베이지역에서 주택시장이 침체된 데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Subprime Loan)의 상환실패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2300여명이 저렴한 주택 구입을 위해 경매장에 참석했다.
경매 참가자 오마르 펠더씨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미래 부를 축적하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렴한 이곳에서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세를 놓아 은퇴자금 마련을 할 것이라며, 만약 세가 충분치 않으면 그냥 가족이 그곳으로 이사를 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를 진행한 부동산처분 주식회사의 로버트 프리드먼 회장은 지난 10년간 부동산경기가 좋을 때는 경매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며, 요즘에는 부동산 침체로 경매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남가주에서만 290채의 담보주택을 경매로 처분했으며, 지금은 3일간의 북가주 투어를 진행중이다. 23일에는 세크라멘토에서 107채가 경매에 부쳐졌으며, 25일에는 모데스토에서 47채가 경매됐다. 이들 경매에서 낙찰가격은 보통 시장가격의 8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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