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발표
조지 부시 대통령은 23일 앞으로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에게는 즉각적인 추방 조치는 물론 다시는 미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적발된 사람들은 노동비자든 관광비자든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재입국이 영구적으로 금지될 것이며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람은 즉각 추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력한 이민단속과 이민법 집행의지를 강조했다. 이는 연방 상원이 오는 26일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권상정한 이민개혁법안(S.1639)에 대한 첫 번째 토론종결 투표를 앞두고 법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초강경반이민단체중 하나인 ‘넘버USA’는 23일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공화당 트렌트 랏(미시시피)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거센 항의시위를 갖고 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수천명의 서명캠페인을 비롯, 항의 서한 및 팩스보내기 운동, TV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민개혁 지지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20-25명의 공화당 의원 지지 없이는 법안의 본회의 통과에 필요한 60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오는 26일 실시될 예정인 토론종결 표결 결과가 연내 이민개혁법안 성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