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의 첫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완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다음달 6일 개막되는 2007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첫 격돌하게 될 사우디는 지난 23일 UAE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날 득점이 모두 세트플레이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 수비진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사우디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UAE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분 알 하르티가 코너킥으로 얻은 찬스를 헤딩슛으로 연결시켰고 두 번째 골 역시 알 카타니의 프리킥을 마렉 마즈가 골로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이영표의 결장으로 수비 전력이 급감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베어백호로서는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카타니와 A매치 17경기에서 13골을 몰아넣은 하르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한편 지난 22일 제주도에서 첫 소집훈련에 돌입한 한국은 오는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앞서 포백 라인 조합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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