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타이틀을 차지한 뒤 세 아들 (왼쪽부터) 브룩클린, 크루스, 로미오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LA 갤럭시가 팀의 가장 귀중한 재산인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부상소식에 남모르게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베컴은 17일 벌어진 레알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즌 최종전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발목부상이 도지며 교체돼 절뚝거리며 필드를 떠났다. 이 경기는 베컴의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 최종전이기도 했고 오는 30일이면 레알 마드리드와의 모든 계약이 만료돼 갤럭시 선수가 된다. 베컴의 합류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갤럭시로서는 베컴이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학수고대해왔는데 하필 마지막 경기에 부상을 당해 절뚝거리며 필드를 떠났으니 애가 타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베컴의 부상은 이날 입은 것이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로 나선 지난 6일 유로2008 예선 에스토니아전에서 당한 것이다.
베컴은 이 부상으로 이후 훈련도 제대로 못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4년만에 첫 우승이 걸린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베컴의 출전을 강행했고 결국 부상부위를 또 다친 것. 갤럭시의 알렉시 랄라스 단장은 “(베컴의) 고질적인 발목부상이 도진 것 같다. 발목에서 꺾이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고 통증도 매우 심했다고 한다”고 베컴의 부상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그(베컴)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다. 우리는 그의 부상정도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여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부상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듣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베컴은 6월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면 7월 중순 갤럭시에 합류, 5년간 2억5,000만달러의 천문학적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부상이 심할 경우 그의 갤럭시 데뷔전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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