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는 북부 OC YWCA 관계자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레베카 브라운, 테레사 존슨, 최혜숙, 스텔라 김, 그레이스 김, 낸시 리씨.
무료 유방암 빼면 한인 여성 활용 저조
소수계 삶의질 향상 다양한 프로그램 개방
“북부 OC YWCA는 한인 여성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풀러튼 다운타운에 위치한 북부 OC YWCA(215 E. Common- wealth Ave.)는 무료 유방암 검사와 회의실 대여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한인 커뮤니티와 가깝지만, 무료 유방암 검사를 제외하면 한인사회의 활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중언어 프로그램 담당자인 레베카 브라운은 “한인사회에도 YMCA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YWCA는 다소 생소한 것 같다”며 “북부 OC YWCA는 75년 이상 커뮤니티 여성과 소수계의 인권신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비영리단체”라고 말했다.
YWCA는 각 지부별로 회원의 회비와 각종 펀드에 의존해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북부OC 지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무료 유방암 검사·교육: 40세 이상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담당 한인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있어 한인사회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프로그램이다. 종교기관이나 단체에서 요청을 하면 간단한 심사 후 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청소년 직업교육(Y.E.S. 프로그램): 애나하임(250 East Center St.)에 위치한 교육센터에서 약 600명의 청소년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했다. 이력서 작성법, 직업 찾기, 상담, 컴퓨터 교육, 직업관련 웍샵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있다.
▲장학금: 풀러튼에 거주하는 칼스테이트 풀러튼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을 제공한다. 24세 이상의 만학도 여성만 지원할 수 있다.
▲저소득층 긴급지원: 갑작스럽게 경제적 또는 정신적 어려움에 빠진 가정의 자녀가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회의실 대여: 풀러튼에 위치한 회의실을 커뮤니티에 개방하고 있다. 정기모임이나 문화교실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인담당 그레이스 김 매니저는 “북부 OC YWCA를 통해 매년 1,000명의 한인이 무료 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지만, 한인 기업이나 개인의 후원이나 한인 자원봉사자의 동참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문의 www.ywcanoc.org 또는 (714)871-4488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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