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파비오 칸나바로가 역전골을 터뜨린 마마두 디아라를 끌어안고 그라운드에서 뒹굴고 있던 동료들의 위에 올라타 환호하고 있다.
후반 역전승으로 30번째 타이틀
베컴, 프리메라리가 커리어 마감
레알 마드리드가 4년만에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통산 30번째 우승이다.
데이빗 베컴과 파비오 칸나바로 등 전세계 최고 스타들로 무장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2007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두 골에 힘입어 레알 마요르카에 3-1로 역전승, 4년 동안 애타게 그리던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힘나스틱 타라고나를 5-1로 대파한 FC 바르셀로나와 승점(76)이 같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챔피언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등 특급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던 2003년부터 4년 간 무관의 설움을 맛보다 지단과 피구가 떠나고 베컴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기로 한 뒤에서야 우승의 꿈을 이뤘다.
미 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떠나는 베컴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고별전’을 뛰었다. 베컴은 후반 7분 전매특허인 프리킥을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기더니 6분 뒤 다시 프리킥으로 골대 모서리를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7분 레알 마요르카의 페르난도 바레라에게 선제골을 내줘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FC 바르셀로나가 약체 힘나스틱을 상대로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가 골 폭죽을 터트리며 전반을 3-0으로 마쳐 그대로 끝나면 우승컵을 내줘야 할 처지였다. 무승부도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 대신 교체 투입된 레예스가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마마두 디아라의 헤딩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레예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인했고 홈구장을 메운 7만6,000여대관중은 환희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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