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자들 직장에서 아버지 대접
업무 외 불평 불만 등 개인적 상담도
미국내 상당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원들로부터 마치 ‘아버지’같은 대접을 받는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15일 최고경영자들중에는 아버지처럼 대접받는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그룹으로 나뉘긴 하지만 직원들이 이를 이유로 ‘아이’처럼 구는 것은 아주 싫어한다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컴퍼니 ‘E.piphany’의 전 CEO였던 스티븐 블랭크는 “젊고 똑똑한 수재들과 함께 일했지만, 실리콘밸리의 20대들이 쏟아내는 불만을 듣는데 지쳤다”면서 “직원들이 일을 못했다고 얘기하기 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만 설명하려 했다”고 말했다.
‘코칭 리더가 되는법’의 저자 대니얼 하카비는 “경영자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이 애보는 것”이라면서 “경영자는 직원들의 아버지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충고했다. 반면 일부 경영자들은 아버지로서의 관계도 즐기고 있다.
직원 4만5,000명 규모의 의약제품 유통회사 ‘카디널 헬스’의 케리 클라크 CEO는 “적당히 건강한 관계가 유지되면 아버지와 자식의 멘토십처럼 장점이 많다”면서 “회사를 떠난 후에도 전화를 걸어와 문의하는 직원들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CEO들은 대부분 50~60세때의 중장년층으로 직원들이 자녀처럼 느낄 가능성이 많지만, 집과 직장은 달라 ‘CEO 아버지 콤플렉스’는 회사는 성인을 필요로 하지만, 직원은 애처럼 구는 반대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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