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사랑·김명주 무용단 공연에 박수갈채
한국전통예술인협회 정기공연
중서부 한국전통예술인협회(회장 김승한) 주최 제4회 정기공연 ‘한마음’이 14일 시카고 노스사이드 대입예비고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시카고 춤사랑 무용단(단장 이혜자)과 한국의 김명주 무용단이 초청된 이번 공연에서는 한인 6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채 한국 전통무용의 진수를 맛봤다.
춤사랑무용단의 ‘여심’으로 시작한 1부 공연은 김명주무용단의 기원무에 이어 이혜자 단장의 장검무, 장구춤, 부채춤, 판소리, 소고춤 등으로 구성됐다. 흥과 멋을 자아내는 전통 춤사위에 관객들은 절로 어깨춤을 추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부채춤 공연은 꽃이 수놓여 있는 화려한 부채를 펴고 접고 돌리고 뿌리면서 갖가지 꽃 모양과 파도 모양을 표현,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판소리 ‘심청가’에서는 시카고 한인연극영화인동우회 권희완 씨가 소리를 맡아 부녀 상봉의 절절한 사연을 애끓는 목소리로 노래, 참석한 한인 연장자들의 자연스러운 추임새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2부 공연은 춤사랑 무용단의 ‘주기도문’으로 시작됐다. 이어 ‘우물가의 여인’, 진도북춤, 검무, 김명주무용단의 경고춤, 옥적, 사물놀이, 북춤이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이중 ‘주기도문’과 ‘우물가의 여인’은 기독교적 교의를 춤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검무’와 ‘경고춤’은 예전 신라와 고구려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기상을 제대로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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