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라티 닷컴’ 제러드 김군
“일찍 시작할수록 많은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학교로는 돌아올 수 있지만 비즈니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만 20이 되기 전에 직원 70명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시작, 각종 소셜네트워킹 웹사이트를 개발해 주목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든 ‘무서운 10대’ 한인이 있어 화제다.
UC버클리 1학년을 휴학한 제러드 김(한국명 건호·19·사진)군은 ‘인터넷 키드’의 자질과 ‘비즈니스맨’으로서의 마인드를 결합해 제 2, 제 3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젊은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비즈니스맨으로 김군이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해 5월 개발한 소셜 네트워킹 정보 검색 웹사이트인 ‘스토커라티 닷컴’(www. stalkerati.com)가 젊은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한마디로 ‘뜨면서’다.
바비큐 파티중 누나에게 날아온 데이트 신청 이메일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러 웹사이트를 뒤지던 김군은 모든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한번에 검색해 개인의 프로파일을 찾아내 줄 수 있는 도구로 스토커라티를 만들었다.
과거의 연인도, 옛친구도 인기 있는 네트워킹사이트 하나에는 가입돼 있을 거란 사실을 전제로 김군이 ‘재미로’ 만들어 본 스토커라티는 3주내에 하루 최대 방문자가 1만명까지 올라가는 인기를 끌면서 IT전문 미디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보안정보 유출을 우려한 대표적인 블로그인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이 접속을 차단시키면서 스토커라티의 승승장구는 그 자리에서 멈췄지만, 김군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실현된 웹사이트는 현재도 운영중이다.
김군은 2006년 가을 UC버클리에 입학한 후 친구들 간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위치를 자동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해주는 ‘야커’(www.yaqqer.com)란 서비스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는 학교를 아예 휴학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중이다.
김군은 바이오테크 업체를 운영한 부모님을 따라 13세때부터 5년간 중국에 머물며 이미 ‘신준’이란 직원 70명 규모 소프트웨어 업체를 차려 운영하는 등 어릴 때부터 비즈니스맨으로부터 천부적 자질을 보였다.
김군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배울 수도 없는데, 그 때는 너무 바빠 두려워할 여력도 없었다”면서 “샌호세에서 많은 IT전문가들을 만나 많은 격려를 받았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군이 준비중인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조만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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