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한 생명 살리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노형건(오른쪽부터), 홍세봉, 박준서씨. <진천규 기자>
노형건 월드비전 음악 홍보대사, 23일부터 미주순회 콘서트
‘아마추어’홍세봉 변호사가 작사·작곡
노씨 “삶에서 나온 노랫말 살아있어요”
노형건 월드비전 음악 홍보대사가 ‘내 양을 먹이라’를 주제로 ‘한 생명 살리기 콘서트’를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한다.
23일 LA온누리교회를 출발해 호놀룰루 한인장로교회(7월1일), 새크라멘토 방주교회(7월20일), 샌디에고 사랑교회(8월4일), 샌프란시스코 상항중앙장로교회(9월16일),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10월13일), LA 세계등대교회(10월27일), 샌호제 임마누엘교회(11월17일), 라스베거스 찬양성결교회(12월8일)를 도는 대장정이다.
노씨가 미주투어 콘서트에서 부를 노래는 모두 홍세봉 변호사가 작사, 작곡했다. 홍씨는 정규 음악 교육이나 작곡 훈련을 한번도 받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다. 하지만 자신이 작곡한 ‘이제부터 영원까지’가 SBS 시트콤 ‘LA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쓰일 만큼 숨겨진 재능이 있다. 이번에는 변호사로 일하며 겪는 여러 신앙 고민을 성가로 만들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작곡을 시작했어요. 당시는 세상노래였죠. 작업 도중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목이 많이 잠겨서 혼이 났어요. 그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다음에는 성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죠.”
홍씨의 곡을 받은 노씨는 “삶에서 나온 가사로 그런지 노랫말이 살아있어요. 감으로 만들었다지만 곡조도 중독성이 느껴질 정도”라고 말한다. 4년 전 받은 노래를 이제야 CD로 만들어 콘서트에 나서는 게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
홍씨는 “참된 크리스천으로 살아오지는 못 했어요. 갈등 속에서 잘 믿고 싶다는 열망이 많았는데, 그것이 곡조와 가사로 표현됐어요”라며 “세상의 유혹이 오고 욕심이 많이 생길 때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양심의 소리가 들렸고 그것을 곡으로 옮겼어요”라고 말했다.
노씨의 모든 콘서트에 홍씨가 동행하지는 못 한다. 그래도 기회가 될 때마다 노씨는 홍씨를 무대로 불러 듀엣으로 부를 계획이다. 그러면 짧은 시간에 관객이 감동을 받아 한 생명이라도 더 자매 결연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홍씨는 “월드비전이 지원해줘서 소박한 곡으로도 찬양 사역을 돕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곡도 만들면서 하나님이 인도하는 길로 따라 가겠다”고 말했다.
노씨는 “홍 변호사님과 함께 만든 음반이 전 세계에서 굶어죽는 어린이를 살리는 데 쓰여지게 돼 감사하다”며 “콘서트 장소와 일정은 계속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콘서트 문의는 웹사이트(www. rohhyungkun.net)에서 할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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