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파 상원의원 2명 예비선거 패배
▶ 민주당 정부와 향후 협력관계 주목
12일 실시된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2명의 중도파 공화당 주 상원의원이 보수파 당내 경선 상대에게 패배하는 등 공화당의 보수 회귀현상이 뚜렷해졌다.
이날 고배를 마신 공화당 상원의원은 마틴 윌리엄스(뉴폿 뉴스)와 브랜던 벨 2세(로녹) 등 2명. 버지니아 주 상원 교통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윌리엄스 의원과 벨 의원은 공화당 내의 대표적 온건 중도파로 분류된다.
이들은 민주당의 팀 케인 주지사 정부와의 관계에서 세금 인상 등에 협력하는 등 공화당 정책에 반한 노선을 걸어와 이번에 응징을 당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윌리엄스 의원은 버지니아 내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를 다루는 최고 책임자로 민주당 정부와 상당한 협력관계를 보여왔다.
현재 버지니아는 주정부는 2대 째 민주당이, 주 의회는 상, 하 양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전임 마크 워너, 현 팀 케인 두 민주당 출신 주지사와 공화당 내 온건 중도파 의원들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별다른 마찰 없이 국정이 운영돼왔다.
민주당은 이번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중도파의 패퇴로 가을 본 선거에서 보수파가 득세하는 경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은 의회에서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하원은 11석, 상원은 4석을 더 얻어야 한다.
민주당은 비록 버지니아가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이기는 하나 이라크 전 실패, 부시 대통령의 인기 하락 등으로 공화당이 전국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만큼 올 가을 선거를 호기로 보고 의회 장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경우 보수파 득세가 확실시되는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 마찰이 불가피해 가을 선거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훼어팩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포함된 주 상원 39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조지 바커 후보가, 라우든 카운티 등이 포함된 27선거구 공화당 경선은 질 홀츠먼 보겔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후보 경선에서는 프로비던스 디스트릭 민주당 경선은 린다 스미스 현 수퍼바이저, 스프링필드 디스트릭 공화당 경선은 폴 헤리티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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