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경기위원장 카를로 노라가 조 추첨에서 호주의 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조편성서 바레인·시리아·우즈벡과 B조
난적 호주·사우디 피해 ‘최상의 조합’
6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바레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가 됐다. 가장 힘겨운 상대로 꼽혔던 사우디아라비아 및 호주를 피하게 돼 조편성에서 행운이 따라줬다는 평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 헤드쿼터에서 실시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바레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이라크, 레바논, 북한, 호주가 포함됐고 C조에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베트남이 들어갔다. 최종예선은 오는 8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 조별 홈앤드어웨이 리그전으로 펼쳐지는데 각조 1위만이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바늘구멍을 뚫어야 한다.
이날 조추첨에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본선팀인 한국, 일본, 이라크는 시드를 받아 서로 같은 조에 편성을 피한 가운데 막강전력을 보유한 호주와 사우디가 어느 팀과 같은 조에 떨어지느냐가 관심사였는데 결국 호주는 이라크, 사우디는 일본이 속한 조에 포함돼 한국은 큰 시름을 덜게 됐다. 비록 바레인과 시리아가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이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지만 모두 한국이 못 이길 팀들은 아니고 특히 호주나 사우디에 비하면 전력이 다소 처지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 더구나 전력과 관계없이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도 피했고 중동의 또 다른 다크호스 카타르도 피한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겐 가히 최상의 조합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도 바레인과 올림픽팀 대결에서 4전전승을 거뒀고 우즈베키스탄과는 이미 2차예선에서 같은 조로 두 번 싸워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시리아와는 올림픽팀 경기를 가진 적이 없다.
한편 C조는 일본과 사우디외에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우승국인 카타르까지 가세해 단연 ‘죽음의 조’가 됐고 A조 역시 이라크와 호주, 그리고 북한이 포함돼 본선티켓 향방이 예측불허가 됐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이후 2004 아테네올림픽까지 5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섰고 이번에 6연속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편성
A조- 이라크, 호주, 북한, 레바논
B조- 한국, 바레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C조- 일본, 사우디, 카타르, 베트남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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