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기업인 다우존스를 소유하고 있는 밴크로프트 가문이 다우존스 인수를 추진 중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에 월스트리트저널의 편집권 독립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새로운 제안을 하기로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50억달러에 다우존스 인수를 제안한 뉴스코프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양자간의 협상은 이후 가격 등을 포함한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현안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밴크로프트가는 회사의 이사회에 뉴스코프와의 공식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제안은 밴크로프트가 인사들이 지난 4일 머독 회장과 처음 만나 다우존스 매각 문제를 논의한 뒤 1주일여만에 나온 것으로, 밴크로프트가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공식적인 편집권 보호에 관한 문제가 우선 합의에 도달해야만 뉴스코프측과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머독 회장은 지난달 반크로프트가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981년 인수한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의 방식을 준용해 편집권 보호를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에 별 도의 권한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밴크로프트가는 이 같은 방식이 머독 회장이 편집권에 간섭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우려를 하고 있으며 편집권 보호를 위한 더욱 강고한 구조를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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